2024.04.25(목)
Children from Castlemilk, Glasgow, on an outdoor adventure. Photograph: Malcolm Cochrane Photography/Glasgow council
Children from Castlemilk, Glasgow, on an outdoor adventure. Photograph: Malcolm Cochrane Photography/Glasgow council
[키즈TV뉴스 박주영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의 교사와 교육정책가들은 교실 밖 야외 활동이 유아의 건강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에딘버러의 북서쪽 숲에서는 야외 수업이 이뤄지는데 방수 옷을 입은 유아들이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나무 아래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교실에서 배우는 내용이 야외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이 야외에서는 더 창의적이 될 수 있고, 어른들이 이끌 필요가 없어서 아동 중심(child-centred), 아동 주도(child-led)의 유아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교사와 정책가, 그리고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야외 놀이가 유아의 시력에서부터 위기 대처 능력, 회복탄력성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신념은 스코틀랜드의 증가하는 아동 비만률, 특히 5세 유아의 4분의 1이 비만 위험군으로 간주되고 있는 현실적 상황과 맞물려 더 강조되고 있다. 이에 스코틀랜드 교육과정에서는 5세 미만 유아에게 하루 3시간의 활동(야외 놀이 포함)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스코틀랜드 정부는 야외 활동을 스코틀랜드 교육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850,000파운드의 재정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영국 전역에서 숲 유치원과 야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현재 웨일즈는 이에 대한 재정 투자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잉글랜드의 경우 야외 활동 관련 정책은 2010년에 중단됐다.
로리스톤 성 유치원(The Lauriston Castle kindergarten)은 에딘버러 시 의회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연간 600시간은 어린이집에서, 500시간은 숲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며 훈련 받은 숲 지도자 100명이 함께 한다.

글라스고 의회 보육 담당자인 Heather Douglass는 “야외활동은 걸을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통비가 필요 없고, 크고 비싼 건물이 아닌 그저 쉼터 하나면 되기 때문에 다른 자본이 요구되지 않는다. 아이들과 교사에게 제공될 따뜻한 방수 옷에 대한 투자만 있으면 가능하다. 또한 자연 세계가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고급스런 장난감이나 준비물 또한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자료: 육아정책연구소, https://www.theguardian.com/education/2018/apr/02/forest-schools-grow-in-scotland-as-grasp-of-benefits-takes-root

박주영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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