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사진=ClipartKorea)
(사진=ClipartKorea)
[키즈TV뉴스 김태운 기자]
요즘은 영아를 위한 읽을거리가 많다. 어린 유아를 대상으로 한 책들은 대부분 책을 만든 재질에 집중하는데, 예를 들면 바삭거리는 소리가 난다든지, 표면의 촉감에 중점을 두거나, 누르면 딸랑이 소리가 나는 것 등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통해 아이들은 놀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부모들은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동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어주기를 늦게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독일 부모의 45%만이 자녀가 태어난 후 첫 해에 정기적으로 책 읽어주기를 시작하며, 28%에 달하는 부모들이 첫 3년 동안 책을 읽어 주지 않는다. 이는 독서재단(Stiftung Lesen)에서 수행한 책 읽어주기에 관한 연구의 결과로, 연구 팀장인 지모네 에미히(Simone Ehemig)는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문화가 일찍이 싹트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1세 때부터 책을 읽어주면 어린이에게 커다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책 읽어주기 연구에 523명의 부모들이 참여했는데, 참여 부모들의 반 이상이 어린자녀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았다. 이는 어른들이 일반적으로 어린자녀에게 무리한 것을 강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는 자녀가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32%의 부모들은 자녀가 어느 정도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에미히는 "부모들은 주로 책읽어주기를 '효율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다"고 주장했다. 92%의 부모들은 책 읽어주기가 아동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 기대했다.

부모들이 책 읽어주기에서 간과하는 것은 정서적 경험이다. 자녀가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 책을 읽어줄 때의 신체적 접촉, 그리고 재미가 중요하다.

독서 재단은 지난 몇 년간 '짜이트(Zeit)' 신문사와 독일철도재단(Deutsche Bahn Stiftung)과 함께 독일 전체 책 읽어주기의 날을 정했다. 책 읽어주기의 날은 매년 11월 17일로 유치원, 학교 그리고 여러 다른 기관에서 수만 명이 책 읽어 주기 운동을 함께하고 있다.
자료: 육아정책연구소, https://www.tagesspiegel.de/wissen/vorlesestudie-2017-viele-eltern-lesen-zu-spaet-vor/20497060.html

김태운 기자 news@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91.86 ▼42.84
코스닥 841.91 ▼13.74
코스피200 352.58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