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2주 동안 이런 현상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부모들이 아이가 얼마나 우는지에 관해 쓴 육아일지를 바탕으로 한 여러 연구들을 비교했다. 이런 방식으로 9개국의 약 8,700명에 달하는 영아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6주까지 신생아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울고,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감소해서, 12주 이후에는 매일 평균 68분 운다고 한다.
실제 ‘과도하게 우는 아이들 (Schreibabys: excessive crying infant)’의 경우 일주일에 3일에 걸쳐 최소 3시간을 크게 운다고 하는데, 사실 6주 이후보다 첫 6주까지가 제일 심하다고 한다.
심리학 교수인 디터 볼케 (Dieter Wolke)씨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독일 아기들이 평균보다 덜 운다는 것을 밝혀냈다.
국제간 비교에 있어서도 독일 아이들이 첫 2주 동안 덜 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독일 영아들 보다 더 적게 우는 영아들은 덴마크와 일본 아기들이다. 영국, 이태리, 캐나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아이들은 평균 이상으로 많이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생후 3-4주의 영아들 중 과도하게 우는 아이들은 전체의 약 7%에 속하는 반면, 캐나다의 경우는 34%에 달한다.
연구팀 대표인 볼케씨에 따르면 "어느 문화의 영아들이 덜 우는지에 관해 알아보는 것은 영아가 우는 것이 육아 방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임신기간 중의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의료진들이 부모들에게 자신의 아이가 정상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과도하게 우는 아이인지 상담해 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육아정책연구소, https://www.welt.de/gesundheit/article163381480/Deutsche-Babys-schreien-weniger-als-andere.html
박주영 기자 new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