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사진=Clipar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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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TV뉴스 박주영 기자]
아기들이 우는 이유는 주변 환경에서 받는 너무 많은 자극들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생기는 조절력 문제 때문이다.

영국에서 12주 동안 이런 현상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부모들이 아이가 얼마나 우는지에 관해 쓴 육아일지를 바탕으로 한 여러 연구들을 비교했다. 이런 방식으로 9개국의 약 8,700명에 달하는 영아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6주까지 신생아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울고,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감소해서, 12주 이후에는 매일 평균 68분 운다고 한다.

실제 ‘과도하게 우는 아이들 (Schreibabys: excessive crying infant)’의 경우 일주일에 3일에 걸쳐 최소 3시간을 크게 운다고 하는데, 사실 6주 이후보다 첫 6주까지가 제일 심하다고 한다.

심리학 교수인 디터 볼케 (Dieter Wolke)씨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독일 아기들이 평균보다 덜 운다는 것을 밝혀냈다.

국제간 비교에 있어서도 독일 아이들이 첫 2주 동안 덜 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독일 영아들 보다 더 적게 우는 영아들은 덴마크와 일본 아기들이다. 영국, 이태리, 캐나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아이들은 평균 이상으로 많이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생후 3-4주의 영아들 중 과도하게 우는 아이들은 전체의 약 7%에 속하는 반면, 캐나다의 경우는 34%에 달한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연구자들은 유전적 차이일 수도 있고, 부모의 생활패턴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영국과 덴마크의 연구에 따르면, 런던의 부모들이 코펜하겐의 부모들 보다 영아와의 육체적 접촉도 적고 런던의 아이들이 생후 5주까지 더 많이 운다고 한다.

연구팀 대표인 볼케씨에 따르면 "어느 문화의 영아들이 덜 우는지에 관해 알아보는 것은 영아가 우는 것이 육아 방법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임신기간 중의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의료진들이 부모들에게 자신의 아이가 정상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과도하게 우는 아이인지 상담해 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육아정책연구소, https://www.welt.de/gesundheit/article163381480/Deutsche-Babys-schreien-weniger-als-andere.html

박주영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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