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키즈TV뉴스 김수인 기자]
어린이 매트에서 독성 유발 물질이 초과 검출됐다. 더불어 어린이 매트는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접이식 어린이매트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어린이 매트로, 꿈비 ‘모네파스텔 P200’·디자인스킨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베베앙 ‘뷰티튜드매트 210’·아이팜 ‘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알집매트 ‘에코칼라폴더 듀오 200G’·카라즈 ‘시크릿 4단 와이드’·크림하우스 ‘스노우파레트 BT 200’·파크론 ‘퓨어공간폴더 200P’·LG하우시스 ‘별의 수호천사 200’ 등 9개다.

먼저 아이들이 피부를 접촉하는 시간이 많은 매트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방출량)이 초과 검출돼, 판매중지·교환 조치 등 시정에 나서기로 했다.

디자인스킨 제품에서는 화상 등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인 ‘폼아마이드’ 방출량(4.74 ㎎/(㎡·h))이, 파크론 제품에서는 중장기적 노출 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0.60 ㎎/(㎡·h))이 기준(각각 0.20 ㎎/(㎡·h), 0.25 ㎎/(㎡·h)이하)에 부적합했다.

다른 1개 제품인 베베앙 제품은 현행 기준 이전 생사된 제품으로 기준을 적용할 수 없었으나, 조사 결과 현기증·수면장애·고혈압을 유발하며 간독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가 기준보다 많이 검출됨에 따라 환급 등 자발적인 시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어린이 매트 대부분은 충격 자체를 흡수하는 성능은 양호했지만,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수준의 큰 충격음은 흡수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넘어질 때 충격을 흡수하는 성능은 9개 중 7개 제품이 좋았다. 100cm 높이에서 머리모형을 낙하시켜 측정된 가속도 앖을 이용해 머리 상해지수를 산출한 결과 7개 제품에서는 양호, 2개 제품에서는 보통의 결과값이 나왔다.

딱딱한 물체를 매트 위에 떨어뜨렸을 때 발생하는 가벼운 충격음 저감량은 맨 바닥 대비 46~48dB 저감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소파에서 뛰거나 바닥을 뛰어다니는 소리와 같은 중량의 충격음은 맨 바닥 대비 5~7dB 저감해주는 수준이었다.

매트가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내장재의 성능은 9개 제품 중 디자인스킨과 베베앙의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매트의 겉감 내구성 실험에서는 베베앙·카라즈 등 2개가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 참고기준 이하로 미흡했다.

또 전 제품에서 음식물이나 오일 등이 표면에 묻었을 때 얼룩 없이 오염을 닦는 것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었고, 햇빛이나 마찰로 인한 색상변화에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서는 제조년월 등 의무 표시 사항이 누락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디자인스킨, 베베앙, 아이팜, 크림하우스 등 4개 제품은 사실과 다르게 ‘친환경’ 등 환경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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