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금)
[키즈TV뉴스 김태운 기자]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절반 이상이 지원자 미달로 모집정원만큼 신입생을 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올해 70개 특성화고 중 38개교가 신입생 충원이 미달됐다. 사진= 뉴시스
지난 10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노원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올해 70개 특성화고 중 38개교가 신입생 충원이 미달됐다. 사진= 뉴시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일까지 70개 특성화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 결과 54.3%인 38개교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학교가 선발하지 못한 신입생은 1천709명이다.

전체 특성화고 지원자는 1만7천375명으로 모집정원 1만5천502명보다 많았지만, 인기 있는 학교·학과로 지원자가 몰리면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지원율이 높은 교과군은 디자인·문화콘텐츠(모집정원의 153% 지원), 음식·조리(149%), 미용·관광·레저(134%), 건설(125%), 정보통신(114%) 등이었다. 학과별로는 영상음악콘텐츠과, 실용음악과, 게임개발과, 자동차과, 외식경영과, 방송연예공연과, 소프트웨어과 등이 인기 있었다.

모집정원을 못 채운 특성화고는 2015년 2개교(전체의 2.8%), 2016년 10개교(14.3%), 2017년 16개교(22.9%) 등으로 증가세다. 지난해에는 전체 특성화고 중 62.8%인 44개교가 신입생 2천79명을 뽑지 못했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급감에 직업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 대학진학 선호 경향, 특정 학과로 지원자 쏠림현상이 겹치면서 특성화고들이 신입생 모집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학과개편 등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운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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