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중국 부모 지갑 여는 '테마파크'·'애니메이션' 산업 현황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친자소비'란 부모가 자녀를 위해 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비하는 행태를 말하는 중국의 신조어다.

2018년 기준 중국 내 0~14세 아동 인구는 약 2억 4,73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8%를 차지한다. 지난해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 부모의 80%는 소득의 30~50%를 자녀를 위한 품목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친자소비 트렌드와 전체 인구의 약 20%에 달하는 아동 인구 수로 인해, 중국 어린이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어린이 소비시장은 2018년에 4조 5,000억 위안(한화 약 765조 7,000억 원)을 돌파했다. 그중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소비시장 규모는 4,600억 위안(한화 약 7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프라인 테마파크와 온라인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중국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시장 수익 창출의 핵심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부모 지갑 여는 '테마파크'·'애니메이션' 산업 현황

중국 테마파크연구원 '2019 중국테마파크경쟁력지수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총 339개의 테마파크가 운영 중이다. 그중 투자 규모가 50억 위안(한화 약 8,581억 원) 이상인 특대형과 15억~50억 위안 규모인 대형 테마파크는 92개가 있다.

코로나19기간 동안 중국 전역 339개 테마파크, 1,736개 놀이공원, 327개 워터파크가 폐쇄됐다. 이로 인해 2020년 1분기 중국 현지 관광지와 테마파크 운영 업체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0%가 감소하며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현재 베이징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중국 테마파크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애니메이션 시장은 어떨까?

전잔산업연구원은 "향후 애니메이션 산업은 중국 내에서도 성장성이 높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디어 업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하며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아이치이 등도 어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대한 활발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IP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르 단일화 현상과 창의적인 부분이 미흡해 미래 에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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