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동남아 2위 게임 시장 '베트남'... "동력은 인프라"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아레나 오브 베일러 월드컵 2019(Arena of Valor World Cup 2019)' 토너먼트 대회가 열렸다. 아레나 오브 베일러는 '펜타스톰'의 글로벌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경기는 65만여 명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시청해 게임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웠다.

베트남은 전 세계 게임 시장 28위, 동남아 2위를 차지할 만큼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국가다. 게임에 대한 베트남 젊은 세대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유튜브다. 베트남 대표 e스포츠 채널 '베트남 이스포츠 TV(Vietnam Esports TV)'는 구독자가 약 296만 명이다. 동영상 평균 조회 수 역시 65만 건으로 매우 높고, 총 조회 건수는 19억 건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베트남의 인터넷·모바일 성장률을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위아소셜(We Are Social)과 훗스윗(Hoot suite)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는 약 6,800만 명이며, 모바일 인터넷 연결 속도는 30.39Mbps다. 베트남 인터넷 연결 속도는 매년 개선되고 있으며, 인터넷 인프라 면에서는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바로 이러한 인터넷 성장률이 베트남에서 e스포츠 콘텐츠가 개발되고 유통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게임 스트리밍에 대한 열정도 베트남 게임 시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 게임사 아포타(Appota)는 베트남 사람들이 하루에 약 402,000시간을 게임 스트리밍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포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베트남 e스포츠 설문조사 결과, 게임 스트리머의 절반 이상(67%)은 매일 하루 한 시간 이상 게임 스트리밍을 했으며 37%는 스트리밍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답했다. 베트남 게임 스트리밍 시간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플랫폼 모두에서 세계 정상 수준이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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