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전 세계 게임 시장 28위, 동남아 2위를 차지할 만큼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국가다. 게임에 대한 베트남 젊은 세대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유튜브다. 베트남 대표 e스포츠 채널 '베트남 이스포츠 TV(Vietnam Esports TV)'는 구독자가 약 296만 명이다. 동영상 평균 조회 수 역시 65만 건으로 매우 높고, 총 조회 건수는 19억 건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베트남의 인터넷·모바일 성장률을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위아소셜(We Are Social)과 훗스윗(Hoot suite)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는 약 6,800만 명이며, 모바일 인터넷 연결 속도는 30.39Mbps다. 베트남 인터넷 연결 속도는 매년 개선되고 있으며, 인터넷 인프라 면에서는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바로 이러한 인터넷 성장률이 베트남에서 e스포츠 콘텐츠가 개발되고 유통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게임 스트리밍에 대한 열정도 베트남 게임 시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 게임사 아포타(Appota)는 베트남 사람들이 하루에 약 402,000시간을 게임 스트리밍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포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베트남 e스포츠 설문조사 결과, 게임 스트리머의 절반 이상(67%)은 매일 하루 한 시간 이상 게임 스트리밍을 했으며 37%는 스트리밍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답했다. 베트남 게임 스트리밍 시간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플랫폼 모두에서 세계 정상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