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스마트 워치, 스마트 안경 같이 휴대할 수 있는 액세서리형, 스마트 옷처럼 직물·의류 형태의 의류 일체형, 신체에 직접 부착하는 신체부착형, 신체에 이식하거나 복용하는 형태의 생체이식형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형태와 고유 기능이 달라진다.

[글로벌픽] 스마트워치에서 센서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진화 ②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제품은 '액세서리형'이다. '애플워치'와 스마트 밴드 '핏빗'을 떠올리면 된다. 2018년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품은 대부분 손목에 착용하는 리스트웨어(Wrist Wear) 형태였다. 출시 초기 리스트웨어 제품은 스마트폰 기능을 조작하고 알림을 대신 받는 등 스마트폰의 역할을 보조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술이 발전하고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 손목 위 주치의,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의 성장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바라본 스마트워치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판매량이 19.5%씩 늘어난다. 연평균 판매대수만 9,430만 대에 이른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스마트워치 부문으로 유입되는 많은 사용자가 손목밴드를 스마트워치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트 웨어가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를 넘어서 독립된 디바이스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마트워치의 성장을 견인하는 킬러콘텐츠는 '헬스 케어'다. 스트레스·혈압 측정에서 심전도까지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어 손목 위의 주치의라는 표현도 생겼다. 차기 애플워치엔 혈중산소포화도(spO2) 측정, 수면 패턴 추적 기능 등도 신규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스마트워치의 건강 관리 기능은 점점 더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계 신흥 강자, '이어 웨어(Ear wear)'

[글로벌픽] 스마트워치에서 센서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진화 ②

2018년까지만 해도 리스트 웨어가 주를 이루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애플 에어팟 1세대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 LG 등 전자기기 업체들은 앞다퉈 이어 웨어(Ear wear)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다. 대중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보고서'는 지난해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은 이전 분기 대비 53% 성장한 5,100만 대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90% 성장해 전 세계적으로 2억 3,000만 대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미래

미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마켓 리포트'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액세서리형에서 생체이식형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옷, 스마트 워치 등 휴대성이 좋은 디바이스에서 스마트 임플란트, 스마트 알약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김발(GIMBAL)을 설치한 매장에 웨어러블을 착용한 소비자가 입장하면 이동경로에 따라 상품 가격, SNS 추천 등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 사진제공=김발 홈페이지
김발(GIMBAL)을 설치한 매장에 웨어러블을 착용한 소비자가 입장하면 이동경로에 따라 상품 가격, SNS 추천 등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 사진제공=김발 홈페이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형태가 진화하면서 적용 분야 또한 다양해질 전망이다. 헬스케어를 넘어 전문의료,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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