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여겨졌던 과학 소설 시장이 지난 10년간 5.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2011년과 2020년 상반기 판매통계를 분석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과학 소설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다. 2위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3위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작가 중에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6위를 기록하며,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2020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이 팔린 과학 소설이다.

'멋진신세계' 표지 / 사진제공=알라딘
'멋진신세계' 표지 / 사진제공=알라딘

작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 독자는 과학 소설 작가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가장 선호했다. '잠', '제 3인류', '고양이', '죽음', '타나토노트' 등 무려 5권의 책이 역대 판매량 기준 베스트 과학 소설 20위 안에 들었다. 국내 작가 중에는 김초엽, 듀나, 김보영이 역대 판매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선 알라딘 소설 MD 과장은 "최근 들어 과학소설의 지형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젊은 독자층이 증가하면서 국내 젊은 작가의 과학 소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999~2009년 3.5%에 불과했던 20대 과학 소설 구매 비율은 2010~2019년에는 19.3%로 대폭 증가했다. 국내 작가 중에는 김초엽, 정세랑을 필두로 황모과, 심너울, 천선란 등이 과학 소설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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