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MZ세대와 일하기... '성취감'과 '개인시간 보장'이 핵심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살아온 과정, 일하는 목표, 소통 도구와 방식이 전혀 다른 세대가 함께 모여 일하는 곳이 바로 '직장'이다. 40~50대 이상의 기성세대의 경험과 사고만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세대가 조직에서 점차 늘어나면서 밀레니얼과 Z세대(이하 MZ세대)와 함께 일하기 위한 배움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 Z세대, 돈(11.4%)보다 성취감(27.1%)이 중요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3040 밀레니얼(28.5%)과 X세대(28.7%)의 경우 업무를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비율이 비교적 높다. 반면 20대 초반인 Z세대 직장인은 업무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27.1%)'을 가장 중요시한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며 발전하고 성장(18.6%)'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다른 세대보다 높게 나타나 업무를 자기 계발의 과정이자 성장과 성취를 느끼는 수단으로 여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성세대가 Z세대 후배에게 지금 하는 일이 개인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주 확인시켜줘야 하는 이유다.

◇ MZ세대 '야근 없는 정시 퇴근' 선호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다. 요즘 세대에게 이 워라밸은 '칼퇴'가 아닌 '정퇴(정시 퇴근)'에 가깝다. 개인이 생각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형태를 물었을 때 X세대와 86세대는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꼽은 반면, MZ세대는 '야근 없는 정시 퇴근'을 1순위로 꼽았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주어진 일을 덜 하려는 게 아니라 주어진 일만큼 근무하는 직장생활을 보장받길 원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수단이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난 점을 참고해 조직 내 복지 제도를 재정비해봐도 좋겠다.

◇ Z세대 직장인 5명 중 3명(67.1%), '회사 이득 보더라도 내가 손해면 NO'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일과 개인의 삶을 나누어 인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출근 시간에 관해서도 50대 이상 86세대(61.0%)는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 시작 준비를 해야 한다'는 비율이 높은 반면 밀레니얼 세대(66.2%)와 Z세대(62.9%) 대부분은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게만 출근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내가 손해일지라도 회사가 이득을 본다면 만족한다'는 질문에 86세대 절반 이상(54.6%)이 동의했지만 밀레니얼 세대(63.9%)와 Z세대(67.1%)는 '회사가 이득을 보더라도 내가 손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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