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굳은살'로 발 건강 상태 파악하기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발의 '굳은살' 위치로 발 건강 상태 진단이 가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다. 먼저, 심장만큼 복잡하다. 뼈만 26개, 근육과 힘줄은 32개, 인대는 107개가 서로 얽혀있다. 또 주먹만한 심장이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듯, 발은 신체의 2%만을 차지하면서 나머지 98%를 지지한다. 발은 걸음마다 체중의 1.5배를 견디는 몸의 뿌리다.

하지만, 발 건강을 관리하는데 소홀하기 쉽다. 늘 양말과 신발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발에 문제가 발생해도 곧장 해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발 건강을 간과하다가는 큰일이 발생하기 십상이다. 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신체부위에도 일이 발생한다. 걷는 자세가 틀어지면, 관절이나 뼈에 무리가 간다. 이어 운동량이 떨어져 심장이나 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발에 생긴 질환을 '족부 질환'이라고 말한다. 이 질환은 보행습관이나 자세가 잘못되 생기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발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야 한다. 힌트는 굳은살이다.

◇ 발바닥 한 부위에만 굳은살이 생긴 경우

굳은살이 발바닥 안팎으로 박혀 있으면 고관절이나 무릎이 틀어졌을 수 있다. 관절이 틀어지면 걸을 때 발이 팔자로 휘거나 안으로 굽는다. 이렇게 걸으면 체중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쏠린다. 이 걸음걸이를 그대로 유지하면 무릎 관절이 손상된다. 이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두 번째 발가락에 굳은살이 박힌 경우

굳은살이 두 번째 발가락에 등장했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하자.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 쪽으로 휘면서 나타난다. 이 경우, 체중이 발바닥에 고르게 분산되지 않는다. 되려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쏠린다.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어도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 한쪽 발에만 굳은살이 박힌 경우

굳은살이 한쪽 발에만 박힌 경우, 척추측만증을 경계하자.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는 병이다. 척추가 휘면 곧게 걸을 수 없다. 이 말은 체중이 양 발에 일정하게 나뉘지 않는다. 척추측만증은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이 증상이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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