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인당 1만 달러(약 1,120만 원)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 채무를 대신 탕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가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마련하길 기다렸으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의회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은 학자금 채무 탕감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취할 수 있는 행정조치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으며, 의회가 그에게 보낸 법안에 서명할 기회도 환영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사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1인당 1만 달러의 연방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을 지지한다"며 "만약 그것이 (의회에서) 통과돼 백악관에 보내진다면 그는 서명하길 고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아 학자금 대출 상환과 이자 지급 유예를 9월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은 코로나19발 경제 침체로 연방정부가 학자금 대출 채무를 탕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4,300만 명이 총 1조 6,000억 달러(약 1,789조 원)에 달하는 연방 학자금 대출 채무를 지고 있다. 1인당 평균 3만 7,000달러(약 4,100만 원)의 학자금 대출 채무를 이고 사는 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엘리자베스 상원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내 그룹은 이날 연방정부 대출자 1인당 학자금 빚을 최대 5만 달러(약 5,600만 원)까지 탕감하는 요구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놨다. 그러나 더힐은 공화당의 반대로 요구안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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