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대상의 47%는 '관심 있는 가수'가 온라인 공연에 출연하더라도 지불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1만 원 미만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6.9%, 1만 원~2만 원 미만은 16.0%, 2만 원~3만 원 미만은 6.5%다. 3만 원 이상은 4%에 그쳤다.
'좋아하는 가수'의 경우에도 1만 원 미만을 지불하겠다는 응답(28.9%)이 가장 많았다. 1만 원~2만 원 미만이 24.5%, 2만 원~3만 원 미만 14%, 3만 원~4만 원 미만은 9.7%다. 4만 원 이상은 8.9%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결과를 살펴보면 2만 원 이상 결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할 경우 32.6%, 관심 있는 가수가 출연할 경우가 10.5%로 아직 대중의 결제 의향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무료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8.1%다. 유료 온라인 콘서트의 경우는 관람 경험자가 37.8%였다.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하지 않은 이유로는 '공연 정보를 알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오프라인 콘서트 대비 온라인 콘서트의 만족도는 보통(41.4%)과 불만족(33.2%) 비율이 높았다.
온라인 콘서트를 끝까지 보지 않은 이유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다'(무료), '보고 싶은 가수의 공연이 끝나서'(유료)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향후 보고 싶은 온라인 콘서트는 일반 공연 관람(40%), 채팅 등 소통 가능한 콘서트(28.2%), 재밌는 예능 형식(17%), VR·특수효과 형식(14.6%) 등이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는 것이다. 무료 공연의 경우 66.1%, 유료는 46.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3년 이내 유료 오프라인 공연을 관람한 전국 만 16~49세 남녀 1,000명이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