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SKY캐슬', OCN '경이로운 소문'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조병규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2TV 새 예능 '컴백홈'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에도 학폭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자 KBS는 출연 보류를 결정했다.
KBS는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OCN '경이로운 소문'도 주연 배우의 논란으로 시즌 2 제작이 어렵게 됐다.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디어엠'도 편성이 연기됐다. 박혜수 측과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법정 공방에 접어든 탓이다.
지난달 15일 방송을 시작한 인기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연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KBS는 또 한 번 곤경에 처했다.
지수 학폭 의혹은 지금껏 제기된 연예인 학폭 의혹 중 수위가 가장 심각하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도 여러 명이라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해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2일 방송에서 전국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드라마 1위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제기된 지수 학폭 의혹이 사실일 경우 드라마 방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이 뜨는 강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수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