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목)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고대 경주의 시간' 학술대회 개최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2일 영남고고학회와 함께 '연대측정학에서 본 고대 경주의 시간'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유적과 유물에 대한 절대적인 연대를 확인하고자 발굴조사 현장에서의 연대측정연구는 다양하게 발전하고 적용되어왔지만, 연대측정학을 중심으로 한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통해 경주의 역사 시간을 찾아가는 논의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월성유적을 중심으로 한 연대측정연구 성과 등이 공개된다.

더불어, 연대측정의 성과 자료 구축과 활용 방법을 논의해 앞으로의 연대측정연구에 대한 방향까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강연과 6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인 ‘연대측정 연구의 공과(功過)와 전망’(김장석, 서울대학교)에서는 고고학적 출토 유물 등의 ‘상대적 시간’과 시료의 자연과학적분석을 통한 ‘절대적 시간’을 찾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두 방법에 대한 상호보완성을 높일 수 있는 전망도 제시된다.
그리고 주제발표는 신라의 상대적 시간을 정리한 ‘고고학 편년으로 본 신라의 연대’(남익희, 세종문화재연구원) 발표를 시작으로 ‘목재의 연대분석을 통한 경주지역 연대기 복원’(김요정, 충북대학교)에서는 연륜연대측정법을 사용하여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신라 시대의 나무를 통해 처음으로 작성된 ‘마스터연대기’를 소개한다.

‘경주 월성에서의 연대측정연구와 방향’(최문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과 ‘방사성탄소연대를 이용한 월성해자의 역연대’에서는 경주의 중심유적인 월성을 중심으로 축적된 연대측정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방사성탄소연대 DB(데이터베이스)구축과 활용방안’에서는 문화재 정보로서의 연대측정결과를 관리하고, 국가의 공공자원으로서 공유할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제시한다.

발표 후에는 기조강연을 맡은 서울대학교 김장석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대담이 마련되어 유기적인 토의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담은 기존의 토론처럼 1:1 문답 방식이 아닌 5인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연대측정학 연구를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와 전자우편으로 사전신청 후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지만,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여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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