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자 전체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SNS에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계의 가장 성대한 밤(Music's Biggest Night)으로 불린다. 시상식뿐 아니라 최고의 팝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는 자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퍼포먼스를 했으나 수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신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라는 제목의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수상 후보에 올라 단독 무대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촬영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지키면서 함께 할 것"이라며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선사하고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것을 기념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10시)부터 중계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