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제3차 연령통합·세대연대 정책포럼 / 사진제공=연합뉴스
제3차 연령통합·세대연대 정책포럼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국내 청년층에서 앞으로 고용, 소득 등이 안정적인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 노동시장 불안전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9∼34세 가운데 고용과 소득, 사회보험 등이 '매우 불안정'한 집단은 지난 2002년 19.2% 정도였으나 2018년 31.4%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안정'적인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2002년 27.6%였던 19~34세 중 고용·소득 '안정' 집단 비율은 2018년 41.7%로 상승했다.

반면 중간층인 '불안정'·'약간 불안정' 집단은 2002년 각각 23.9%와 29.3%였지만 2018년에는 8.1%, 18.7%로 급격히 줄었다.

이에 비해 35세∼64세의 경우 불안정한 집단의 비율이 2002년 17.7%에서 2018년 16.8%로 다소 낮아졌다. 안정적인 집단의 비율은 29.8%에서 38.0%로 높아졌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심각한 양극화가 이뤄져 청년 세대가 '공정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타낸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에는 (이런 불균형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청년 정책은 청년의 삶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비경제활동 인구의 구직이나 돌봄 노동 같은 활동을 인정하는 방식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또 다른 발제자인 김윤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도 "청년 세대의 노동시장 불안정성이 노후 소득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회보장제도 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노인층에서도 고용과 소득, 사회보장이 모두 불안정한 집단이 2014년 21.7%로 2008년에 비해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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