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목)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성공에 이어 내년에 2호를 쏘아 올린다.

23일 KAI는 전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전날 오후 11시 23분 25초에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고도 497.8km 궤도에서 약 6개월간 통신 점검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다. 이후 10월부터는 본격적인 표준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1호는 흑백 0.5m, 컬러 2m 해상도로 지구를 정밀하게 관측한다. 1호가 촬영한 영상은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에 사용된다.

한국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1~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에 발사된 1호는 500kg급 중형위성의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고 KAI 등 국내 항공우주기업이 참여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KAI는 항우연에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2호 개발을 주관할 계획이다. 위성 시스템 설계,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발사를 총괄 개발하며 내년 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우주산업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사업도 주도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으로 구축된 500kg급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우주과학연구, 농산림, 수자원 감시 등을 위한 위성 3기를 개발하게 된다.

3호는 한국형발사체에 탑재해 발사체의 위성 발사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과학연구용으로 활용된다.

4호는 주기적인 작황 감시와 농업·식량 안보용, 5호는 산림 모니터링·수자원 관리·이상기후 대응 등에 활용된다.

3·4호는 2023년, 5호는 2025년에 발사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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