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일)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일본 평균 땅값이 코로나19 영향으로 6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올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에 따르면 주택지, 상업지 등을 합한 전체 용지의 전국 평균 땅값이 지난해보다 0.5% 낮아졌다.

지난해 1월 1일까지 일본 평균 공시지가는 5년 연속 상승해왔다. 특히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4%나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입국 통제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실물경기도 위축되면서 도시 지역의 땅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자리한 야마노악기 긴자(銀座) 본점 /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자리한 야마노악기 긴자(銀座) 본점 / 사진제공=연합뉴스

용도별로는 상업지역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1% 상승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온 상업지역 땅값은 올해 0.8% 하락으로 돌아섰다.

주거 지역도 작년의 0.8% 상승에서 올해는 0.4% 하락해 5년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투자금 유입으로 도시 지역 호텔과 상업시설 개발 수요가 높아지던 가운데 상황이 급변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하락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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