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징둥물류의 직원들 / 사진제공=연합뉴스
징둥물류의 직원들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중국 주요 온라인 기술기업들이 온라인 공동체 단체 구매를 도와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단체 구매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시장 조사 기업 이퀄오우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공동체 단체 구매 시장은 약 2,400억 위안(약 42조 원)에 달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JD닷컴) 그룹이 다다 넥서스(達達集團)에 8억 달러(약 9,000억 원)를 신규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다다 넥서스는 중국 1위 온라인 음식료품 판매업체인 JD다오자와 배달 대행업체 다다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징둥 그룹은 다다 넥서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징둥이 자회사인 징둥물류의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온라인 공동체 단체 구매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징둥의 온라인 공동체 단체 구매 사업을 주도하는 쉬레이 징둥 리테일 CEO는 "우리의 투자 확대는 온라인 소매와 배달 사업의 확장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온라인 공동체 단체 구매 시장은 스후이퇀(일명 '나이스 퇀')과 싱성여우쉬안(興盛優選)이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단장'(團長)으로 불리는 조직자가 결성한 공동체에 단체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소비자, 지역 공동체 소규모 가게, 음식점, 물류 창고 등이 주 고객이다. 주로 신선 식품을 취급한다. 대형 유통시설이 부족한 3선 이하 중ㆍ소도시와 농촌 지역의 주민들이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스후이퇀은 중국 전역에서 10만 개 이상 공동체의 2천만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스후이퇀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과 GGV 캐피털의 후원을 받고 있다. 싱성여우쉬안도 텐센트(騰迅·텅쉰) 그룹,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차이나 르네상스 등의 후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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