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지난 3월 25일, 올해부터 달라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춘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3월 25일, 올해부터 달라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 맞춘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지난 25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 결과 수학 과목에서 인문계열(문과) 학생이 자연계열(이과)보다 크게 불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평에서 수학 1등급 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7점, 최저점은 139점으로 18점 차이가 발생했다.

표준점수란 자신의 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척도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이 낮아지기 때문에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특히 문과 학생 수학 평균 점수가 이과 학생보다 낮았다.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는 평균 30.54점인 반면 이과 학생이 선택하는 '미적분'은 50.58점이다. 20.04점 차이가 난다.

25일 치러진 3월 학력평가에는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선택과목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30문항 중 공통과목 22개 문항(배점 74점)에서 문과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낮아져 표준점수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 학생의 경우 수학에서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모두 이과 학생보다 낮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어 과목은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가 11점으로 수학보다 낮았다. 수학의 변별력이 대폭 커지면서 이번 수능에서는 수학을 못 보면 국어 성적으로 이를 만회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통합 수능에 대비해 수학 공통과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문과 학생은 수학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 집중학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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