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금)
코이카, 과테말라 경찰 '과학수사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대한민국 개발 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0일 대한민국 경찰청과 손잡고 과테말라 경찰청 과학수사 요원을 대상으로 과학수사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연수는 코이카가 2014년부터 과테말라에서 진행 중인 경찰교육 시스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과테말라 경찰청을 대상으로 과학수사 교육 센터 건립 및 기자재 지원, 교육 커리큘럼 개발, 인력 역량 강화 등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 경찰관 파견 교육과 과테말라 경찰관 한국 초청 교육이 시행된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한국 경찰청의 사이버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약 3주간 진행된다.

이번 역량 강화 과정을 통해 20여 명의 과테말라 경찰 과학수사 요원이 지문채취, 사진 및 영상증거, 화재 현장 수사, DNA 증거 수집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하게 된다. 교육은 코이카가 기존에 지원한 과학수사 교육 센터에서 실시된다.

과테말라는 중미지역에서 우리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로 약 7천 명의 교민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렇기에 해당 협력국의 치안 안정은 과테말라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코이카와 한국 경찰청은 코로나 시대에도 활용 가능한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된 과학 치안을 과테말라에 전함으로써 협력국과 상생하겠다는 견해다.

특히 해당 사업을 통해 한국 치안 정책 및 치안 관리 교육을 받은 경찰관들은 한국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구축했고 그중 일부가 전(前) 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 경찰청 고위 간부로 진출하기도 했다.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은 "코이카가 한국 경찰청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의 성과로 2021년도에는 과테말라 경찰청이 자체적으로 25건의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이카는 한국과 과테말라 협력의 가교가 돼 지속해서 시민 안전 확대 및 평화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리아 피게로아(Maria Figueroa) 과테말라 경찰청 과학수사 교육원장은 "과테말라 경찰청은 한국 경찰청과 코이카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매해 발전하고 현대화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우리의 과학수사 능력이 한걸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경찰청 외사국장은 "대한민국 경찰청은 그동안 다양한 치안 협력을 바탕으로 과테말라 경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써 왔다"며 "이는 중미지역 최대 교민 거주국인 과테말라의 치안 안전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 안전에도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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