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토)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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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올해 고3에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5월 중으로 발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대학 입시에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에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 고3 구제책 마련 등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각 대학의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받고 있다"며 "일괄적으로 내용을 심의해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각 대학은 입학 연도 3월을 기준으로 1년 10개월 전까지 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천재지변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현행법상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지난해 5월 전까지 확정돼야 한다. 이에 따라 대교협도 회원 대학 198곳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지난해 4월 말 1차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천재지변 상황으로 본 것이다.

앞서 대교협은 코로나19를 변경 사유로 보고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2021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을 심의했다. 당시 101개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이 승인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이 주요 변경 사항이 될 전망이다.

유인영 전국대학 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은 "백신 접종 상황을 봐야 하긴 하지만 밀집도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논술, 실기, 면접고사 등 일정 변경을 원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대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2022학년도 대입에도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대학이 나올지 관심을 끈다.

서울대는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이 학습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음악대학 제외)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내용 변경을 대교협에 요청할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고3은 고2 때인 작년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작년 고3보다 (현재 고3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다만 "(최저기준 완화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라며 "(최저기준 완화 변경 심의를 대교협에 요청할지) 아직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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