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사진제공=인던트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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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취업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구직·채용 활동에도 '영상'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MZ세대 구직자 상당수는 취업 정보 습득을 위해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했다. 주로 직군 Q&A, 자소서 작성법, 면접 비법 등 정보를 얻기 위함이었다. 기존 취업 정보 수집 채널인 기업채용설명회, 채용박람회 등이 어려워지자, 영상 콘텐츠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또한 영상 도입을 통해 채용 절차를 효율화하고 있다. 스낵콘텐츠를 통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고 친근감 있게 전달하거나 대면 대신 화상 면접을 채택하는 기업이 늘었다.

오프라인 채용의 한계를 보완하고 '동영상'을 통해 구직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기업을 소개한다.

◇ 인던트코퍼레이션, 동영상 콘텐츠로 친근하게

사진제공=인덴트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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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채용 공고는 개괄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현직자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 콘텐츠는 더욱 다채롭고 생생한 정보 전달을 통해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AI 동영상 후기 서비스 기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크루톡', '언박싱 인덴터뷰' 등 콘텐츠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인크루톡'은 다양한 직군의 팀원을 인터뷰하며 회사 생활, 직무, 기업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다. '언박싱 인덴터뷰'에서는 신입사원의 입사 경위, 회사 복지 등 취준생이 궁금해할 내용에 대한 재직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 하이퍼커넥트, 채용 절차 전면 비대면화

사진제공=하이퍼커넥트
사진제공=하이퍼커넥트


취업 정보 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반기에 비대면으로 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44.9%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채용이 취소·연기되면서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대표적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 2월 초부터 진행된 채용 절차를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경력직 채용을 위해서는 사내 분위기, 업무 환경 등을 담아낸 오피스 영상, 조직문화, 복지 혜택 등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했다.

◇ 삼성·CJ도... '동영상' 주목하는 대기업들

전통 대기업 채용 시장에도 동영상 열풍이 불고 있다. 그간 채용 시즌이 되면 각종 채용설명회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그룹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CJ제일제당도 자사 유튜브 채널인 '제당슈만'에서 'CJ제일제당 자소서 작성 꿀팁 TOP5' 콘텐츠를 공개했다. 롯데그룹 또한 각 계열사 직무별 정보를 소개하는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신입 지원자와 꾸준히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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