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사진제공=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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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대학생 절반가량은 최근 불고 있는 가상화폐 열풍에 호의적이다. 이러한 관심은 실제 투자로 이어져 대학생 4명 중 1명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의 52.9%는 가상화폐 열풍에 긍정적이다. 이유는 '높은 수익률'(33.0%, 복수응답)이다. 이들은 위험부담이 따르는 만큼 기존 투자 수단보다 높은 수익률을 누려볼 수 있느 기회라는 점에서 가상화폐 투자를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투자 금액, 방법 등 진입장벽이 낮다'(31.0%),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 기술이기 때문'(19.0%), '계층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15.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상화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투자가 아닌 투기, 도박성이 강해서'(26.8%,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 변동성에 따른 위험 부담'(24.0%), 투자 과열로 인한 부작용(20.4%), '실체가 없고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투자 수단이기 때문'(16.5%), '최소한의 법적 장치, 투자자 보호 수단이 없어서'(10.0%) 등 때문이다.

실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은 23.6%로 집계됐다. 남학생(34.4%)의 비율이 여학생(14.4%)보다 높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투자하는 학생 비율도 높아졌다.

이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투자를 경험하기 위해', '기존 재테크 수단보다 수익률이 높아서',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 가치가 높아 보여서' 등을 투자 이유로 밝혔다.

투자 기간은 평균 3.7개월이다. 대학생 대부분은 올해 시작된 가상화폐 열풍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원금은 평균 141만 5,000원으로 본인의 '아르바이트 소득'(66.4%)으로 마련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투자 결과에 대해서는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40.5%를 차지했다. 평균 166만 6,000원의 수익을 보고 있었다. 반편 손실을 보고 있다고 답한 33%는 평균 74만 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나머지 26.3%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상화폐 투자 부작용으로는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 기복 심화'(35.0%), '학업, 알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12.0%), '중독 증세'(10.2%) 등을 꼽았다.

가상화폐 외에도 61.0%의 대학생들은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테크 방법으로는 '주식'이 43.1%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예·적금'(38.2%), '펀드'(11.5%) 순으로 조사됐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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