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1년 코로나19 문화·관광·콘텐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외국으로 나간 우리 국민은 7만 4,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48.4% 감소했다.
1월과 2월의 감소율은 각각 96.6%, 93.5%다. 3월 감소율 하락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출국자가 급감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3월 국제선 여객기 운항 편수는 3,038편이다. 1년 전보다 56.1%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했을 때 92.7% 적은 셈이다.
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제주 입도객은 107만 명이다. 1년 전보다 97.3% 늘었다. 증가율은 1월(-62.6%)까지만 해도 마이너스였으나 2월(26.2%)에 플러스로 돌아선 후 3월 84.0%, 4월 92.7%로 계속 상승했다.
지난달 제주 입도객 중 내국인만 놓고 보면 10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4.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4월과 비교하면 9.1% 적은 것이다.
문화관광연구원은 "봄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 대체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달 초부터 내국인 제주 입도객은 2019년 동기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