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민간, 국회, 정부 참여 유산기부 활성화 방안 모색

16일 2021 유산기부 활성화 정책세미나 '저출산,고령화 시대 : 자선단체 유산기부를 논하다'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웰다잉문화운동
16일 2021 유산기부 활성화 정책세미나 '저출산,고령화 시대 : 자선단체 유산기부를 논하다'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웰다잉문화운동
[글로벌에픽 유경석 기자]
'저출산ㆍ고령화 시대 : 자선단체 유산기부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 2021 유산기부 활성화 연속 정책 세미나가 16일 열렸다.

비영리자선단체, 모금단체, 사회복지법인, 법률법인 등 100여개 기관 실무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9일 '비영리섹터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전략'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문제들을 파악하고, 비영리단체의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 국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박소정 서울대학교 BK 연구교수는 '한국의 가족주의와 유산 및 유언 문화'에 대해, 이나빈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수석책임연구원은 '가족 중심의 유산상속 문화의 분석'에 대해, 강명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는 '가족주의를 넘어서: 유산기부에서 생전기부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황성주 굿네이버스 본부장은 '자선단체는 왜 유산기부를 준비해야하는가?'를, 이승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마케팅 본부 대리는 '우리의 미래 아이들을 위한 유산기부 그린레거시클럽'을, 신혜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략모금본부 본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 유산기부'를, 전두위 기아대책 Major Gifts본부 본부장은 '후원을 넘어 가치를 실현하는 필란트로피 클럽'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정훈 서울대학교발전기금 기획팀 팀장은 '서울대학교 유산기부 사례'를, 배정식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은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유언대용신탁 활용'을 각각 소개했다.

비영리 자선단체들과 전문가들은 상속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통해 사회지도층 및 부유층의 자발적인 고액기부, 유산기부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ㆍ고령화로 야기되는 사회문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까지 장기화하면서 부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사회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산기부 등으로 마련된 재원은, 정부 차원에서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환경, 문화 등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공익 실현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1 유산기부 활성화 연속 정책 세미나는 오는 11월 중순 '유산기부 입법화를 위한 정책과제' 등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는 "자선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산기부를 생활문화로 확산시키자는 운동이 시작되게 된 것이 정말 뜻있다"면서 "기부와 봉사의 정신을 살리고 활성화함으로써 사회의 과제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 유산기부 활성화 연속 정책 세미나는 웰다잉문화운동(공동대표 원혜영), 한국자선단체협의회(이사장 이일하),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 국회 존엄한삶을위한 웰다잉연구회(대표의원 인재근, 김상훈)가 공동 주최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후원하며, 하나은행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유경석 글로벌에픽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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