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21년 8월 기준 5G 기지국 SKT 6만2959·KT 5만8605·
LG 5만4013
올해 5G 기지국 확충 4329개…SKT 1/4, KT 1/3 수준
조승래 의원 "5G 전국망 구축 향한 국민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

2020년도 통신사별 무선국 현황(누적) 등. 자료=조승래 국회의원실
2020년도 통신사별 무선국 현황(누적) 등. 자료=조승래 국회의원실
[글로벌에픽 유경석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기지국 확대 등 5G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기대에 맞도록 5G 전국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통신사별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1년 들어 8개월 동안 4329개의 5G 무선국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정부의 이동통신 3사 5G 서비스 품질 중간평가 결과 LG유플러스의 전송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올해 5G 기지국 투자 역시 LG유플러스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5G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4만9684개의 5G 무선국을 설치해 이통3사 중 가장 앞섰다.

하지만 올해 저조한 투자로 8월 말 기준 5G 무선국 수는 이통3사 중 가장 적은 5만4013개에 그쳤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만8583개, KT는 1만2091개의 5G 무선국을 추가로 설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6만2959개로 가장 많은 5G 무선국을 확보했고, KT가 5만8605개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LTE와 5G 단말 관리 장비 (MME, Mobility Management Entity)의 수용 가능한 최대 회선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산출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장비수와 장비당 최대 수용 가능한 회선 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다만 기존 하드웨어 용량 기준에서 소프트웨어(라이선스) 기준으로 변경해 작성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2019년 3233만명에서 2020년 3493만명, 2021년 상반기 3633만명이다.

이는 생산실적(LTE, 5G 가입자 수)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실제 가입자 수는 2019년 1468만명에서 2020년 1629만명으로 늘었고, 2021년 상반기 1708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동률 역시 2019년 45.4%에서 2020년 46.6%, 2021년 상반기 47.0%로 소폭 변화하는 추세다.

통신 및 기타매출은 2019년 9조2056억 원에서 2020년 10조5906억 원, 2021년 상반기 5조4586억 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선서비스 시장점유율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2019년말 기준 통신3사 시장점유율은 LG유플러스 22.1%, SK텔레콤 46.0%, KT 31.8%를 기록했다.

2020년 들어서면서 SK텔레콤과 KT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1.2%, 0.2% 하락하면서 LG유플러스는 23.6%로 1.5%P 증가했다.

이어 2021년 상반기 LG유플러스 24.0%, SK텔레콤 44.4%, KT 31.6%로 소폭 변화를 보였다.

이는 양질의 컨텐츠 수급과 네트워크 최적화 등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경쟁력으로 대두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에 대한 추가 투자와 함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과 관련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물량이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조승래 의원은 "지난해 이통3사가 약속했던 중소 유통사 상생, 네트워크 장비 조기 투자 등을 위한 7000억원의 지원 약속이 과징금을 줄이기 위한 공수표가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5G 전국망 구축과 품질 개선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이통사는 더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지국 설치를 완료됐으나 준공신고가 되지 않은 것만 1만7000개"라며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까닭에 한달 후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경석 글로벌에픽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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