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결혼정보회사 가연 '코로나 후, 쓸쓸함 커져 가정 필요성↑'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오픈서베이를 통해 미혼남녀 500명(각 250명, 25세~39세)의 ‘펜데믹 결혼관’에 대한 설문을 시행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 약 3년 간의 코로나 사태는 이들의 결혼 결심에 어떤 변화를 안겼을까.

‘코로나19와 펜데믹 이후, 결혼관에 대한 변화’는 1번 ‘원래 결혼을 하고 싶었고, 여전히 하고 싶다(44.4%)’, 2번 ‘원래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하고 싶어졌다(12.4%)’, 3번 ‘원래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하고 싶지 않아졌다(10.2%)’, 4번 ‘원래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고, 여전히 하고 싶지 않다(28%)’로 나타났다. 5번 ‘기타(5%)’는 ‘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등이 있었다.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가 뚜렷했다. 펜데믹와 상관없이 결혼에 긍정적인 남성은 54.4%, 여성은 34.4%였고, 반대로 결혼에 부정적인 남성은 18.8%, 여성은 37.2%로 두드러졌다. 긍정에서 부정으로 변한 비율은 남성 11.2%, 여성 9.2%였고,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한 비율은 남성 11.6%, 여성 13.2%였다.

결혼하고 싶다고 답한 56.8%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싶어서(63.1%)’,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느껴져서(13.9%)’,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들어서(11.3%)’, ‘주변 사람들이 점점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필요성을 느껴서(7.4%)’, ‘기타(4.2%)’ 순으로 이유를 택했다.

결혼을 하기 싫다고 답한 38.2%는 ‘혼자의 삶이 더욱 편하다고 느껴져서(48.7%)’, ‘점점 결혼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서(18.8%)’,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부질없게 느껴져서(16.8%)’, ‘경제적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아져서(14.7%)’, ‘기타(1%)’ 순으로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전보다 늘었고, 재난·위기 상황에 유독 쓸쓸함이 커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반면, 비대면 문화의 발달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져 혼자가 편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해, 두 가지 양면성을 띄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다가 코로나 이후 마음에 변화가 생겨 결혼정보회사를 찾아왔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억눌렀던 연애·만남에 대한 욕구가 집중됨과 함께, 또 언제 이 같은 사회적 재난이 되풀이될지 알 수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혼중매업 표준약관을 준수한다. 사내 법무팀 관리 하에 신원인증팀을 운영하며, 미혼 여부와 학력, 직업 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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