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금)

27년 만에 배드민턴 전영오픈 우승…아시안게임·올림픽 청신호

2023 전영오픈 여자 단식서 우승한 뒤 포효하는 안세영 선수(3월 19일).[사진=연합뉴스]
2023 전영오픈 여자 단식서 우승한 뒤 포효하는 안세영 선수(3월 19일).[사진=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2023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 했다.
올해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를 연달아 제패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안세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세리머니를 할 때 악을 많이 질러서 목이 다 쉬었다"며 "표현을 그 정도밖에 못 해 아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영오픈의 무게감을 극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잘 해낸 것 같아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1월 대회는 접어두고 전영오픈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오픈에서 졌다고 우울해했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 싶다"며 "승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즐기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상대 전적 2승 8패로 밀렸던 '천적'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제압한 것도 크나큰 성과다.
안세영은 "항상 천위페이 선수를 제 라이벌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패한 경험이 많아 독하게 준비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또 다른 '꿈의 무대'인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다.
그는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목표는 언제나 금메달이다. 열심히 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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