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KBOP 간부, 배임수재 혐의…검찰, KBOP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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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중계권 등 여러 사업을 담당하는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간부가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이 간부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에 불거진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의 횡령·로비 혐의의 연장선이다.
검찰은 KBOP 간부가 중계권 협상 등에 관한 직무상의 이점을 이용해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니 팬들이 받은 충격은 크다.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선수에게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금액을 높여주겠으니 일정 금액을 되돌려 달라'며 '뒷돈'을 요구해 해임된 데 이어, KBO리그의 주요 수 익원인 중계권을 담당하는 KBOP 간부가 '금품 등의 대가'를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KBOP 간부와 장정석 KIA 단장은 한국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프로야구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41번째 KBO리그 개막을 앞둔 현재, KBO 관련 타임라인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4강'을 목표로 출항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외향을 키우다가 내실은 등한시한 야구계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KBO리그는 4월 1일 시작이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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