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토)

번개장터, "운동·취미 관련 중고거래 활발"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지난 1월은 운동·취미 관련 중고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 답답한 일상 자연으로!: '낚시·캠핑·등산' 인기

번개장터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낚시·캠핑' 카테고리에서는 5,000여 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낚시는 지난 한 해 꾸준히 거래량이 증가한 키워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1월 낚싯대·낚시 바늘·낚시용 릴 등 낚시 공통 장비 거래 건수는 243% 증가했다. 바다낚시 관련 장비도 111%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거래로 알아보는 1월 소비 트렌드

사회적 거리 두기 후 '등산'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월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1%나 증가했다. 등산 모자·겨울 장갑·등산 가방 등 물품을 포함한 '등산 잡화'도 거래량이 127%나 늘었다. 등산복 거래도 활발해졌다. 특히, 여성 등산복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 코로나19가 만든 '홈 짐'

2021년 1월 헬스·요가·골프 카테고리는 2020년 동월 대비 60%가 증가한 1만 8,000여 건이 거래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헬스장, 요가 스튜디오 등 체육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운동용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덤벨, 폼롤러 등 소도구부터 로잉머신(257%), 홈짐(랙, 338%) 등 부피가 큰 홈짐 용품까지 품목도 다양해졌다.

중고거래로 알아보는 1월 소비 트렌드

골프의 인기도 눈에 띈다. 골프채, 골프화 등 골프용품 거래 건수는 80% 이상 증가했으며 골프 의류도 53% 늘어났다. 특히 골프 카테고리는 25세 미만과 25~34세 사이의 이용자 거래액이 290%로 크게 증가해 '골린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다양한 취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골프에 진입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 '욜로' 대신 '자기계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자기계발 열풍'이 불고 있다. 경영·경제·자기계발 도서 거래량은 2020년과 비교해 무려 7배, 학습·사전·참고서는 3배 증가했다. 두 카테고리에서 25세 미만 이용자와 25세~34세 이용자의 거래 비중이 약 86%를 차지했다. 이는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라클 모닝', '나만의 루틴' 트렌드와도 연결된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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