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G20·G7 재무장관 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태국 방콕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양자 면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한일 금융협력과 경제 안보 공조의 상징적 축인 통화스와프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연장에 뜻을 모았다.
2015년 단절 딛고 부활한 '달러 스와프', 3년 연장 확정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1년 20억달러로 출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2011년 700억달러까지 불어났으나, 양국 관계 경색 여파로 2015년 잔여 계약이 만료되며 8년 넘게 중단되는 곡절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12월 양국 재무당국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극적으로 복원된 바 있다.
특히 과거 원화와 엔화를 맞교환하던 하이브리드 방식에서 벗어나, 전액 달러화를 기본 축으로 삼는 구조로 체질을 바꾼 점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이 원화를 맡기고 일본 측에서 달러를 빌리거나 역으로 일본이 엔화를 맡기고 우리가 달러를 차입하는 이 구조가 이번 연장에서도 고스란히 유지되어 외환 방어력의 실속을 더했다.
셔틀 외교 보폭 넓힌다…차기 재무장관회의 서울 개최 추진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금융 협력 채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부총리와 가타야마 재무상은 지난 3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10차 회의의 후속 조치로, 차기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환율 변동성 국면에서 한일 양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외 신인도를 확고히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국 재무당국은 향후에도 외환동향 모니터링을 상시화하고 대외 경제 현안에 기민하게 공조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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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부총리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51716430922407cc35ccc5c12459247180.jpg&nmt=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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