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개요와 단지의 상징성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59층, 총 248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2조 2685억 원 규모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엘리베이터와 중앙난방, 입식 주방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주거방식을 도입하며 대한민국 고층 공동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단지다. 한강과 맞닿은 입지에 업무, 상업, 문화 인프라까지 갖춘 만큼 여의도를 대표하는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헤리티지를 잇는 신규 단지명과 설계 협업
삼성물산은 시범아파트가 남긴 상징성과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래 고급 주거의 기준이 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단지명은 '래미안 소넬리(RAEMIAN SonelY)'로, 기준을 뜻하는 'Standard'와 유일무이함을 뜻하는 'One & Only'를 합친 이름이다. 대한민국 아파트의 새 시대를 이끌 단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설계에는 네덜란드의 글로벌 건축설계사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가 참여해 차별화된 외관과 스카이라인을 선보인다. OMA는 시애틀 중앙도서관, 베이징 CCTV 본사, 국내 리움미술관 등을 설계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설립자 렘 쿨하스(Rem Koolhaas)는 2000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단지 외관은 최고 59층의 랜드마크 2개동을 중심으로 세라믹 패널과 유리 등 다양한 외장재를 활용해 주거동마다 다른 입면을 적용하되, 단지 전체가 하나의 스카이라인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됐다.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배치와 넥스트 홈 기술
삼성물산은 한강변 입지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기존 21개동의 단순 격자형 배치를 18개동으로 줄이고, 한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재배치했다. 그 결과 한강 조망 세대는 기존 원안의 1616세대에서 2032세대로 늘어나, 토지등소유자 모든 세대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단지 중앙에는 약 90m 폭의 넓은 조망 공간을 확보했고, 주거동에는 최대 1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했다. 세대 내부는 최대 13.8m 길이의 270도 서라운드 창호로 개방감을 높였다.
내부 공간의 유연성도 강화된다. 삼성물산의 미래형 주거모델 '넥스트 홈(Next Home)' 기술이 적용되는데, 이동식 가구 '넥스트 퍼니처', 가변형 벽체 '넥스트 월', 건식 바닥 '넥스트 플로어', 이동 가능한 모듈형 욕실 '넥스트 바스'(펜트하우스 적용) 등을 통해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내부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계획했다.

중앙광장과 커뮤니티가 만드는 단지 공간
단지 중심 공간도 크게 넓어졌다. 주거동 수를 줄이는 대신 기존 약 3900평이던 중앙광장을 약 8100평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인접 문화공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규모 '센터 파크(Center Park)'를 제안했다. 커뮤니티는 여의도 최대 규모인 총 9591평으로 조성되며, 운동과 휴식, 교육 등을 아우르는 90여 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랜드마크 타워 41층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스카이 브릿지와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조경은 입주민 전용 데크(약 8300평)와 지상 공간(약 1만 2000평)을 서로 다른 높이의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정원과 산책로, 브릿지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대한민국 아파트 주거문화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단지"라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자 여의도를 대표하는 주거 명작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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