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일)

25일부터 '상급종합병원→협력병원' 환자 보내면 9만원 준다 시니어 의사 5천여명 적극 활용…내달부터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 운영

대학병원 응급 의료 센터(사진=연합)
대학병원 응급 의료 센터(사진=연합)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진료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곳을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세부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병원 간 이송 등 전원을 지원하는 '진료협력센터'에인력이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인건비도 지원한고 오는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이 환자를 이송할 때 환자가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역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해당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종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간병 등이다.

전산시스템이 개편되는 다음 달부터는 협력병원의 진료역량 정보를 실시간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협력병원으로 환자를 돌려보낼 경우 각각 1회당 9만원 이내의 '진료협력지원금'도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회송 환자 수가를 150% 인상했고, 환자가 부담하던 구급차 이송료도 정부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정부는 병원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암 진료 등 전문분야에 대한 협력병원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서 진료 공백이 심화하지 않도록 현재 활동하지 않는 '시니어 의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이다.

또 최근 5년간 전국 의대 퇴직 교수는 연평균 230명, 누적 1269명이다.

정부는 의료기관들이 이러한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을 앞둔 의사는 계속 임용할 수 있도록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니어 의사 활용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는 진료를 희망하는 시니어 의사 이력 풀 구축과 교육, 시니어 의사와 병원을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차관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될 센터에서 시니어 의사의 구체적인 역량과 경력을 감안하고, 인력 수요가 있는 기관의 요청에 따라 매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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