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은 총 52조1천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3조7천741억 원 늘어난 수치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IRP·DC 자금 대거 유입…3년 연속 증가액 1위 이어 가속도
이번 적립금 성장은 IRP와 DC형 제도가 견인했다. 개인형 IRP 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3조996억원 늘어났고, DC형 적립금도 1조2천931억원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유도했다.
금융권에서는 단순한 금리 경쟁이나 일회성 마케팅을 넘어, 대면 전문 상담 채널과 포트폴리오 기반의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개편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대면 상담 거점 ‘연금 더드림 라운지’ 확대…맞춤형 컨설팅 강화
하나은행은 연금 자산에 특화된 대면 상담 채널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주요 거점 지역으로 지속 확장하며 고객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송도신도시 점포에 라운지를 신설한 데 이어, 10월에는 야탑역금융센터에 신규 라운지를 개설하며 수도권 주요 거점 중심의 전문 컨설팅 네트워크를 꾸준히 넓히는 중이다.
이러한 대면 채널 강화는 은퇴를 앞둔 장노년층은 물론, 전문적인 연금 포트폴리오 재편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면 컨설팅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투자 선택지 확대와 편의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상품 라인업 고도화 작업도 성과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9월 상장지수펀드(ETF) 전용 MP(모델 포트폴리오) 구독 서비스와 개인투자용 국채를 선보였으며, 비대면 장외채권 거래 시스템을 신규 오픈해 원리금 비보장형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아울러 은행권 최초로 연금 인출기 전용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도입해 연금의 적립·운용 단계에 머물지 않고 수령 단계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과 고객 신뢰가 바탕이 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금 고객의 수익률 제고와 자산 보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11월 30일까지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개인형 IRP 신규 입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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