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네 차례 금리를 내린 뒤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 경기 반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자극에 대응해 최근 7월과 8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물가·성장·부동산 상방 압력 여전…긴축 기조 자체는 유지
이번 동결은 긴축 기조의 전환을 의미하기보다 연속 인상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쥐고 있는 배경에는 물가와 성장률, 부동산 시장의 상방 압력이 한꺼번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한 집값 불안과 가계대출의 재증가세 역시 통화당국의 경계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목표치(2.0%)로 안정될 때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만큼, 긴축의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환율 안정과 취약 차주 이자 부담 고려…11월 추가 인상 분수령
한은이 한 차례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외환시장의 부담이 일단락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2.8원까지 떨어지며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당장의 급격한 금리 인상 필요성이 일부 완화됐다.
아울러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취약 계층과 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은 수조 원 단위로 늘어나는 만큼, 통화당국으로서도 연이은 인상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3분기 GDP 속보치와 10월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한 뒤, 오는 11월 2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21018400584607cc35ccc5c112222163195.jpg&nmt=29)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10221018400584607cc35ccc5c112222163195.jpg&nmt=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