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41935220881607cc35ccc5c12112480160.jpg&nmt=29)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6천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13일(88조489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1일 9개월여 만에 90조원 선이 무너진 데 이어 연일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4일(139조6천947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4개월 사이에 전체의 36.5%에 달하는 51조원 가량이 증시 대기 자금에서 빠져나갔다.
은행 이탈 아닌 주식 '직접 매수'…50조원대 현금 실탄, 주식에 묶여
이번 예탁금 급감은 증시 탈출에 따른 자금 이탈이라기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장 속에서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서며 자금이 주식에 묶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예탁금이 고점을 찍은 6월 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4조1천6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3조1천456억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8조2천538억원을 사들였다.
줄어든 예탁금 51조원의 상당 부분이 증시 하락장 속에서 주식 및 ETF 직접 매수에 실질적으로 투입된 셈이다.
신규 자금 유입 단절…외국인 매도세 속 증시 하방 압력 심화 우려
상반기 상승장에서는 개인이 주식을 사들이는 동시에 신규 자금이 끊임없이 계좌로 유입되며 예탁금이 동시에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로 새로 들어오는 대기 자금의 유입세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문제는 증시를 떠받칠 수급 여력이다. 상반기 막대한 자금력으로 외국인 매도세를 받쳐주던 개인의 대기 자금이 소진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지수 체질 면에서는 연초와 차이가 존재한다. 예탁금이 올해 최저였던 1월 13일 당시 코스피 지수는 4,692.64였으나,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는 5,533.77을 기록해 지수 저점 자체는 8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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