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해 5월 첫주( 0.01%) 이후 1년 여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말 조사에서 상승률 -0.01%를 기록한 뒤 금리인상, 거래절벽 여파로 지난주까지 51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대출·세제·재건축 등 각종 규제완화 정책 시행으로 거래가 서서히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호가도 오르고 있다.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강남권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동작구는 0.05%, 용산구는 0.04% 뛰었고, 마포구는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중구도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시중 금리 안정화 이후 다시 전세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호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송파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는 0.54%로 급등했고, 강남구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24%로 오름폭이 커졌다.
동작구(0.08%), 마포구(0.05%), 양천구(0.03%), 강동구(0.02%), 은평구(0.01%)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