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월)

'경찰관 추락사' 마약모임 3명 추가 확인…25명으로 늘어


일가족 사망 현장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사진=연합)
일가족 사망 현장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사진=연합)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 등 세 군데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23일 일가족 중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송파구의 주거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5일추락사한 40대 여성 오모 씨를 제외한 4명의 시신을 부검해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경찰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딸 이외에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오씨의 시어머니도 타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부검 결과를 토대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하고있다. 딸은 발견 당시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오씨는 2억7천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사건과 관련해 아파트에서열린 '마약 모임' 참석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참석자는 A 경장을 포함해 2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사망한 A 경장을 제외한 24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마약 투약 여부, A 경장 사망과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연합=자료)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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