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화)

"분쟁 중심에 있어 우선 사과했지만…사실 아닌 내용 확대·재생산돼"

훈련하는 이강인(사진=연합)
훈련하는 이강인(사진=연합)
이강인(파리생제르맹)측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던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강인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먼저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한 "이강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내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실을 보도했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언제나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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