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천 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 8천억 원에 수주했다.
발주처는 세계 7위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연료 절감기술,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오는 2025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 운반선 3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5조 7천억 원)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78억 달러)의 65%를 채웠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2천 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총 66척이다. 이중 삼성중공업은 절반(34척·52%)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수주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며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