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는 20일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오는 27일부터 단독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국영의 기일을 앞두고 그가 남긴 명작들을 통해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보는 기획전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먼저,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극 중 아걸 역을 맡으면서 대스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린 장면이다.
‘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은 남자를 홀려 살해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해 많은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극 중 장국영과 왕조현의 수중 키스신은 많은 관객을 설레게 한 장면으로 꼽힌다.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이자 각종 시상식을 휩쓴 명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가량 추가된 버전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되어 화려한 경극과 장국영의 아름다운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의 다양한 모습과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며 “이번 기획전으로 훌륭한 배우와 작품을 감상하고,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