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토)

행사 이틀 앞두고 4번째 장소 디브릿지로 공지
구청측, 압구정 디브릿지 대관 취소 요청

"강남 디브릿지도 안돼"…성인페스티벌 개최 불투명
수원과 파주, 서울 한강공원에서 세 차례 저지당한 성인페스티벌이 행사를 이틀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주점으로 대체 장소를 재공지했지만, 강남구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행사까지 이틀이 남은 시점에서 개최 여부는 또 다시 불투명해졌다.

지난 18일, 오후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의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개최 장소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지하 주점 '디브릿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사 측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즉각적인 대처로 서울 잠원 한강공원 앞 선상 주점에서 세 번째 대관을 취소당하자 대체 장소를 비공개로 하고 티켓 구매자에 한해 장소를 안내하겠다고 지난 16일 오전 공지했다. 다만 대략적인 장소로 대체 장소는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 라고만 첨언했다.

강남구청은 공지가 나온 당일 오후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 식품접객업소 300여 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제44조, 75조에 따라 업장 내에서 풍기문란 등의 행위를 할 경우 행정당국은 해당 영업장에 최대 영업정지 2개월 처분까지 내릴 수 있다.

이날 구체적인 장소 공지가 나오자 강남구청은 해당 업장에 재차 대관 취소를 요청하며 앞선 공문과 동일한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디브릿지 측이 18일 오후 6시께 대관 취소 결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다만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디브릿지 프로젝트의 기획을 담당한 DBS홀딩스 고대균 의장은 과거 소비자 동선을 고려한 공간 기획과 인테리어 설계를 접목해 초대형 매장 디브릿지 기획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청담동 디브릿지타워를 국민연금이 LP로 참여한 자산운용사에 성공적으로 매각 후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글래드라이브 호텔 지하 3층~지상 3층까지의(클럽과 라운지의 복함문화공간) 공간 컨텐츠 개발을 위한 메인 PM를 맡은 바 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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