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토)
수출입 컨테이너가 적재된 부산항 부두. [사진=연합뉴스]
수출입 컨테이너가 적재된 부산항 부두. [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편집국]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감소와 제조업 경기 위축, 그리고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마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KDI는 8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한층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달에는 이같은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달에는 경기가 계속 내려오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내려온 상태에서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주동력인 수출은 대(對) 중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7.5% 감소해 5개월째 부진을 면치못했다. 일평균 수출로는 15.9%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일평균 수출액이 31.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 부진에 제조업 경기는 위축되고 있다. 지난 1월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7% 줄었다. 반도체 생산 감소율은 33.9%에 달했다. 광공업 생산 감소에 전산업생산은 0.8%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1%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소비도 둔화하고 있다. KDI는 주택 인허가가 45.9% 감소하고 착공은 17.2% 감소하는 등 주택 경기하락으로 향후 건설투자의 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76.63 ▼7.02
코스닥 865.59 ▼1.89
코스피200 363.58 ▼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