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목)

멜리타·미수라타 2개 지역에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지 하절기 전력 수요 급증 대비

대우건설이 준공한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준공한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글로벌에픽 편집국]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7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발전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9일 리비아전력청(GECOL)과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리비아 멜리타, 미수라타 지역에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장기화된 내전으로 전력공급이 여의치 않았던 리비아는 전력청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최근 안정적인 공급을 재개해 오고 있지만, 급증하는 하절기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수교 전인 지난 1978년 국내 최초로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발전, 석유화학, 토목, 건축 등 다양한 공종에 총 163여건, 약 110억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리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어 왔다는 평가다.

2003년 벵가지북부발전소를 시작으로 현지에서만 4건의 대형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후 전력난을 겪고 있는 리비아 정부와 전력청의 요청으로 중단된 발전 공사의 재개를 위해 협의하던 중, 리비아 정부의 재신임을 받아 이번 긴급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는 주요 시장 중 하나였던 리비아를 꾸준히 지켜 온 대우건설의 치밀한 전략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지 건설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은 만큼, 효율적 공사 수행에 따른 수익성도 기대되며, 향후 리비아 내 적극적인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에서 리비아 외에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지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 4억9000만달러 규모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했고, 지난 달에도 5억9000만달러 규모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같이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거점 시장에서 신규 공사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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