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일)

제주·부산서 매개 모기 확인…고위험군 등 예방접종 권고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3일, 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 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 해 첫 채집될 때 발령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작년에 비해 22일 빨라졌다.

질병청은 온화한 날씨에 모기의 활동이 빨라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보통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7∼9월에 특히 많다.

모기에 물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자 250명 중 1명 꼴로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중 20∼30%는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회복 이후에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이 인지장애와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을 호소했다.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일본뇌염은 백신이 있기 때문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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