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월)

유상원·황은희 부부 ..."범행 잔인하고 공모 혐의 증거"…13일 검찰에 송치

유상원(50)·황은희(48).[사진=서울경찰청]
유상원(50)·황은희(48).[사진=서울경찰청]


지난달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50·남)과 황은희(48·여)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범죄의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이경우 등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과 통화 내역, 계좌 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피해자 A(48)씨를 납치·살해하라고 이경우(36·구속)에게 시킨 혐의(강도살인교사)로 지난 5일과 8일 각각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이경우에게 범행 준비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유상원이 이경우를 두 차례 만났고 A씨의 가상화폐 계좌를 열어본 정황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 부부가 A씨에 대한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계속 수사한 뒤 ,13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가 유씨 부부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인지, 유씨 부부가 이경우에게 교사한 것인지에 따라 주범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구속된 이경우에 대한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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