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일)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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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엿새째인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향후 이뤄질 지상 작전은 과거 공격의 규모와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무분별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대규모 이스라엘 수십만명의 병력과 탱크차가 이스라엘 남부에 집결했다면서 이스라엘이 곧 가자지구로 공격해 들어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과의 국경 주변에 탱크와 중화기를 밀집시킨 채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상 작전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이스라엘 정부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IDF)의 가자지구 공습이 강화되는 최근 움직임이 지상군 투입을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00명이 넘는 민간인을 납치한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타격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지난 9일 경고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 강도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중동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향후 이뤄질 지상 작전은 과거 있었던 공격의 규모와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전력을 최대한 약화하기 위해 향후 며칠간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등을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준 11일까지 양측의 사망자는 2천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8천명 이상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TV 연설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군인을 참수하고 여성들을 강간한 것은 물론 어린아이들의 머리에 총을 쏘고 사람들을 산 채로 불에 태우는 등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이 같은 전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일부 야권과 전시 연정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하마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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