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토)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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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유가는 중동 지역의 불안 속 소폭 등락을 보이는 등 안정세로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2일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천32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2019년 11월 하루 1천30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2021년 2월 990만 배럴로 급감했다.

미국 석유회사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2014년 1천997억 달러(약 270조3천억 원)에서 지난해 1천66억달러로 감소, 생산량을 끌어내렸다. 이에 비해 지난해 분기당 750억 달러(102조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반해 유가는 지난해 120달러까지 급등했으며 현재도 90달러 선을 유지, 미국 내 석유 생산이 수익성을 갖게 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다.

다만 미국 내 생산량 증가는 미국 전역이 아니라 텍사스와 뉴멕시코주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생산량 증가 지역이 제한적인데도 생산량이 급등한 것은 유정당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유정의 굴착장치 수는 2018년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신규 유정 굴착 장치당 평균 생산량은 4년 전 하루 668배럴에서 현재 1천 배럴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유가는 지난주 급등세 이후 소폭 등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10시10분 현재(한국시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4% 하락한 90.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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